[앵커]<br />검찰이 고 천경자 화백의 그림 '미인도'가 진품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여러 기관의 감정과 관계자 조사 결과 천 화백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판단한 건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홍선기 기자!<br /><br />수사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이 고 천경자 화백의 그림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여러 감정 결과와 관계자 조사를 종합해 봤을 때, 미인도는 천 화백의 미공개작인 '차녀 스케치'를 토대로 그린 진품으로 판단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그동안 위작 여부를 가리기 위해 여러 감정 작업을 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미인도와 천 화백의 진품 13점, 그리고 미인도는 자신이 그린 위작이라고 주장했었던 화가 권 모 씨의 그림 1점을 대상으로 대검과 국과수, 카이스트 등 기관이 X선과 적외선, 3D촬영, 디지털 영상 분석, DNA분석, 필적감정 등을 진행했는데요.<br /><br />그 결과 그림에 사용된 안료와 두터운 덧칠 등을 봤을 때, '미인도'가 천 화백의 제작방식과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날카로운 필기구로 사물의 외곽선을 그린 자국인 '압인선'은 육안으로는 관찰되지 않는데, '미인도'와 또 다른 천 화백의 작품 속 꽃잎과 나비 등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에서 그 '압인선'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천 화백 그림의 특징 중 하나가 그림 밑에 다른 밑그림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'미인도' 역시 그런 밑그림이 발견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그림 자체가 천 화백 작품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데다가 위작을 그렸다고 주장했던 권 씨의 그림에서는 밑그림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도 '미인도'가 천 화백의 진품이라는 점을 뒷받침해준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또 '미인도'가 천 화백이 1976년 둘째 딸을 모델로 스케치한 미공개작 '차녀스케치'와 구도나 세부묘사가 유사하다고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과학 감정을 진행했던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팀은 미인도와 진품 9점에 대한 명암대조 등을 수치화하는 방법으로 분석한 뒤, 미인도가 진품 가능성이 0.00002%라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이런 분석 방법으로 천 화백의 진품끼리 비교했을 때도 진품 확률이 4.01%로 나오는 등 이런 결과를 위조 여부의 판단 근거로 삼는 것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밖에 여러 전문가의 비공개 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1914003221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